공부못한다고 기죽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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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못한다고 기죽지마라

익명_MTEyLjI1 0 882 0

안녕? 눈팅만하다 쓰게된다

난 30대 아재야

우선 난 지방 중소도시에서 태어났어

어릴때부터 공부랑은관심없었고 그냥 운동좋아하고 

만드는거좋아하고 그런아이였어

그러던중  중3때 실업계 인문계 정해야되잔아?

난 딱 중간이였어  인문계가자니 용꼬리될꺼같고

공부랑도 취미안맞는거같고 뭐그런?

결국 실업계갔어

근데 우리형 그리고 사촌형 누나들은 다 인문계갔어

그래서 명절에모이면  난 공부못하는 그런 아이로분류되었다고하나? 

커서 뭐할래?  농사지을래? 뭐이런 ㅅㅂ ? 아버지가 건설기계쪽에서 일하는데 노가다할려고?(웃으면서) 개빡침

정말 명절가기싫었어 

그래서 난고등학교때부터 기능반?이라고해야되나?

남아서 연습하고 기능경기대회나가는거 

막상해보니 재밌고 남들보다잘하더라고

선생님도 인정해주시고 결국 수상도하고 자격증도많이따고

그러고 고딩졸업하고 

전문대가서 졸업하고 25살에취업해서지금은 대기업 설비보전업무중이야

교대근무지만 연봉도 6천정도 나름만족하고 부모님한테 

효도하고살아 곧결혼도하고..분양도받아났다

년말마다 금일봉씩 용돈드린다

그인문계  사촌형누나들????

노량진에서 공부하다 결국안되서  농사ㄱㄱ

중소기업다니면서 나보고 맨날성과급얼마받냐고 물어봐

임직원할인되냐고 물어봐

남자소개시켜달라고해 

 

공부못한다고 기죽지마라 행복은 성적순이아니다

 

-예전에는 아버지어머니랑 고향집가면 괜히 미안하고 주눅들었다(나혼자 실업계가고 친척들의 그런시선)

끝까지 지켜봐주고 힘되주신 부모님 감사하고 지금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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