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불독같은 년한테 물려서 호구잡힌 썰
익명_MTEyLj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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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0:53
잠시 대구에 있을 때 얼굴도 조막만하고
무지 귀엽고 성격도 좋고 여튼 맘에 드는 년이랑
만나서 학교떡도 치고 잘 놀았다 보지가 뻑뻑한 게 흠이었지만
서울로 올라오면서 피치 못하게 헤어졌는데
힘들 때마다 이년 많이 생각나더라 참지 못해 술먹고
간간히 전화할 때마다 기운내라는 말 해주고 좋았던 년이다
얼마 후 딴 년 만나서 떡치고 지내는데 이년은
의심이 너무 심하고 구속이 심해서 자주 싸웠다
깨졌다 다시 붙고 몇번하니까 무지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대구 있던 년이 설 올라온다고
나한테 문자 날린 거임 당연히 올만에 만나서 회포풀자는 얘긴데
솔직히 너무 너무 보고 싶고 그랬다
근데 그때 사귀던 년이 그 문자 본 거임
와 ㅅㅂ 내가 살면서 그때처럼 빡친 적이 별로 없다
전화기 뿌수고 난리치면서 싸움
그리고 대구년도 못 만남
그 얼마 뒤에 대구년은 러시아 남자 만나서 국제결혼했다
그 생각하면 여자는 정말 잘 만나야 된다는 걸 아직고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