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훈련때 오뎅탕 끓야먹다 걸린 썰.txt
때는 4월 진지공사 시즌이었다
당시 나는 전역 한 달 남은 말년이었는데 ,
그 때 한참 갓진병영이니 뭐니 하면서 선임층한테 존나 지랄하고, 밑에 짬찌 새끼들도 마편으로 긁어대서 남은 군생활 좀 편하게 지내볼 셈으로 대대 앰뷸럼스 파견을 2달 정도 가있었다
근데 왠걸 내가 엠뷸럼스 잡자마자 훈련이 존나게 잡히더라고. 짜잘짜잘한 전투준비태세부터
대규모 ftx까지 씨발
거기에 하이라이트는 대대에 대량의 눈병 환자 발생으로 취소됐다고 했던 진지공사의 부활이었다
니들도 알다시피 군대라는 곳이 전염병같은거 돌면 금방이잖아
그리고 군대 특성상 눈병같은거 걸려도 안약주는거 외엔 별다른 조치도 할 수 없고
그래서 진지공사가 취소인 줄 알았는데..
근데 진급에 눈이쳐먼 대대장 새끼가 진지공사를 잡아버린 거다.
뭐 거기까진 좋았다 . 훈련이니 뭐니해도 난 어차피 엠뷸이구 군의관 파워 때문에 숙영 훈련이라도 막사 잔류거나 숙영 주둔지에서 떨어진 가건물 같은 곳에서 잘테니까
근데 또 왠걸 이 엠창 버러지같은 대대장 샠기가 전 대대장이랑 다르게 군의관이고 뭐고 훈련 주둔지에서 숙영을 하라는거다. 이유는 눈병 환자
아니 씨발 존나 얼탱이가 없는게 눈병 환자 땜에 훈련 취소될뻔 했는디 훈련까지 왜 그 샠기들을 데려온건지 몰것드라
그것도 이 샠기들을 뭐 따로 약을 주거나 그런게 아니라 비는 무기고 컨테이너에 다 몰아넣고 밥만 주드라 컨테이너 주위에 철조망 둘러있었는데 리얼 감옥이었슴
군의관은 빡칠대로 빡쳤지만 당시가 군의관 전출이 얼마 안남은 시기라 조금이라도 근평이랑 추천 좋게 받을라고 아무말 안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일이 터졌다
보통 군의관이랑 훈련나오면 군의관이 부루스타랑 끓여먹을 음식같은거 가져와서 해먹고 그러는데
마침 오뎅탕 끓여처먹다가 눈병 환자 많이 생긴 중대 중대장이 들오더라고. 존나 표정 썩창되고 한마디 하고 싶어하는 표정이었는디 일단 군의관이니 뭐니해두 같은 대위고 하니 군의관이랑 몇마디 나누더니 걍 가드라
그 중대장 가고 군의관이랑 의무병이랑 나랑 이거 그 중대장이 꼰지르면 우카냐구 전전긍긍 하는데
역시나가 역시나 작전장교 새끼가 군의관 부르러 오더라
그렇게 군의관 지통실 컨테이너 갓다왔는데..
대대장이 첨 한 말이 군생활 얼마나 했냐 였다드라 뭐 오뎅탕은 군생활 20년 해야 끓여처먹나
군의관 표정 관리 안되는거 알았던지 뭐 넝담 건내면서 군의관보고 북방계처럼 생겼느니 뭐니 하는데 이 양반이 좀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라틴계 백인처럼 생겼걸랑
거따대고 북방계니 뭐니 떠드니.. 분위긴 더 십창나고
한바탕 한 모냥이더라
따른 간부 샠기들도 뻔히 부르스타로 라면 끓여처먹는데 쒸발
어차피 그리 된거 걍 막나가자는 심보로 군의돤이 케잌도 사오고 치킨도 사오고
훈련내내 잘 처먹고 살았슴
그 군의관 행님 오유나 일베도 하든디 이거 볼랑가 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