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끼리 무계획으로 평창 갔다가 개고생한 썰
작년 고1때 나랑 친구들은 2학기 중간시험이 끝나고 무료함에 시달리고 있었음
그때 어떤아이가 평창에 자기집 별장이 있다 말한거임
거기서 우리는 평창!!!!올림픽!!!! 우정!!!! 여행!!! 거리면서 흥분을 함
그래서 목요일에 얘기 꺼냈는데 이틀뒤인 토요일에 1인당 4만원씩 들고 고딩 6명이 여행을감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 새벽 5시에 터미널에서 만남 그리고 배고파서 식당을 찿고있는데 문 연데가 롯데리아 밖에 없음
그래서 우리는 5시30분 부터 햄버거 세트를 먹고 시시덕 거리면서 6시 30분 까지 여유있게 기다림
그리고 6시 20분에 버스탈려고 일어났는데 친구한명이 표정이 굳어지면서 갑자기 뛰기 시작함 우리는 어차피 10분 남았으니 별 신경 안쓰고 버스 앞에가서 기다리는데
이 새끼가 2분전인데도 안오는 거임 우리는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1분전에 썩은 표정으로 버스로옴
우리는 안도하고 버스탔는데 모두 피곤했는지 타자마자 거의 딥슬립 한채로 원주로 가고있었음
그런데 한참 자다가 내 옆 친구가 다리를 심하게 떨어서 깼는데 ㅋㅋㄱㅋㅋㅋㄱㅋㄱ 이새끼가 바지벨트 풀고 배 만지고 식은땀 흘리면서 다리를 떨고있는거임 ㅋㅋㄱㅋ
게다가 한명은 햄버거 때문에 오바이트 하기 직전 상태 ㅋㄱㅋㅋ 원주 도착할려면 10분 정도 더 가야하는데 둘다 한계치라서 무척 괴로워 보였음
그렇게 지옥같은 10분이 지나고 둘은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오바이트랑 큰거를 배출해냄
그리고 우리는 11시 30분 버스 끊고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씩 사고 설레는 마음으로 평창으로 향함
그리고 1시간 드디어 평창에 도착하고 별장주인인 친구가 대박맛집이 있다고 끌고갔는데.... 짜장면 집 ㅋㄱㅋㄱㅋㅋ
아침에 햄버거세트 점심에 짜장면ㄱㄲㄱㄱㅋㄱ 우리는 다 똥씹은 표정으로 들어갔는데
와.....ㄹㅇ 진심 내가 먹어본 짜장면중에 제일 맛있었음....
그렇게 정신없이 먹고있는데 갑자기 친구한명이 비명을 지르는거임
보니까 천장에 ㄹㅇ 구라안치고 손바닥만한 나방이....
우리는 그릇들고 다같이 밖으로 뛰쳐나감ㅋㅋㅋㄱㅋㅋ
그리고 밖에서 마저먹고 계산하고 마트로 장을 보러감
거기서 우리는 고기는 8인분만 사고 간식거리를 2만원어치 김치는 큰3봉지삼 그리고 택시타고 별장가는데 내린곳이 산 입구 였음
나는 당황해서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숙소입구라함 그래서 내가 숙소가 어딨냐 하니까 산 꼭대기를 가리키면서
저~~기 라고함
그렇게 우리는 그 많은 짐을 들고 1시간 동안 올라갔는데 와..... ㄹㅇ 그냥 산에 집 하나만 덩그러니 있음... 우리는 당황했지만 집은 멋져보여서 감탄사 연발하며 들어갔는데
ㅋㄱㅋㄱㄱㅋㅂㅋ 바닥에 벌레시체가 쌓여있음 ㅋㅋㄱㅋ 우리는 또 40분 동안 벌레 시체 치우고 짐풀고 잠깐 쉰다음
다같이 등산을 갔는데 산이어서 엄청 빨리 어두워지기 시작함
우리는 결국 놀지도 못하고 바로 저녁준비를 함
그런데 애들이 기필코 야외 바베큐를 먹겠다면서 그 추운 날씨에 밖에 세팅을 하기 시작함
그런데 숯이 별로 없어서 불 붙이는 데만 30분 걸림....
그래도 어찌어찌 고기도 거의다 익었고 밥도 다되서 밥푸러 갔는데 ㅋㄱㅋㄱㅋㄱㅋ
밥이 찰기가 없어서 거의 태국식 밥이 되버림 ㅋㅋㄱㅋ
게다가 가로등도 없어서 램프 2개에 의자한채 밥 먹는데 설상가상으로 고기 8인분은 15분 만에 없어져서 우리는 밖에 있어서 얼어버린 찰기없는 돌밥과 김치로만 밥먹음 ㅋㅋㄱㅋ
그래도 배는 채우고 설거지도 가위바위보 해서 정하고 이제 놀일만 남았는데 밖에는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방은 난방이 안되서 2평만한 매트에 6명이 패딩입고 껴안으면서 살기위해 몸부림침
그리고 할게 진짜 더럽게 없어서 애들이랑 모두의 마블 하고 잠듦... 그리고 깼는데 매트도 밤중에 고장이 나서 거의 냉바닥 수준이었음..... 그리고 숙소가 밖보다 더 춥고 할거도 없어서 그냥 빨리 집 정리하고
1시간동안 또 걸어 내려간다음 평창 터미널 간다음 수원 터미널 도착해서 순대국 먹고 헤어짐
여행 동안 기억나는게 나방밖에 없음....
고생만 하고 한게 진짜 아무것도 없던거 같음..
다음에 여행갈때는 꼭 계획세우고 가야지...